만루 홈런을 얻어 맞으며 패전 투수가 된 조 켈리(LA 다저스)가 미국 언론의 조롱 대상이 됐다.
켈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하위 켄트릭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 맞았다.
9회 무실점으로 막은 켈리는 10회초에도 등판했다. 그러나 이튼을 볼넷, 렌던에게 좌월 인정 2루타를 맞은 뒤 소토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펼쳤다. 이날 4타수 무안타였던 하위 켄드릭 상대로 던진 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은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 홈런이 됐다.
다저스는 워싱턴에 3-7로 패하며 2승 3패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미국 매체 '매스 라이브'는 "지난해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도왔던 켈리가 연장 10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다저스의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막았다"고 비아냥거렸다.
올 시즌 5승 4패 8홀드 1세이브(평균 자책점 4.56)를 거둔 켈리는 디비전시리즈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23.14에 이를 만큼 내용이 엉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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