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정규시즌 팀 역대 최다 106승을 거둔 LA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를 뚫지 못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 업셋 당하며 가을 악몽을 썼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최종 5차전에서 워싱턴과 연장 10회 접전 끝에 3-7 역전패를 당했다. 8회 클레이튼 커쇼가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10회 조 켈리가 결승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워싱턴에 무너졌다. 워싱턴은 지난 2005년 창단 첫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성공했다. 12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7전4선승제 승부를 통해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다저스는 이날 작 피더슨(우익수) 맥스 먼시(2루수) 저스틴 터너(3루수) 코비 벨린저(중견수) 맷 비티(1루수) 코리 시거(유격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윌 스미스(포수) 워커 뷸러(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워싱턴은 트레아 터너(유격수) 아담 이튼(우익수) 앤서니 렌던(3루수) 후안 소토(좌익수) 하위 켄드릭(2루수) 라이언 짐머맨(1루수) 커트 스즈키(포수) 마이클 A. 테일러(중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
5회까지 다저스 선발 뷸러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워싱턴은 6회초 침묵을 깼다. 앤서니 렌던이 좌측 2루타로 단숨에 스코어링 포지션에 위치했다. 이어 후안 소토의 우전 안타 때 렌던이 홈을 밟아 첫 득점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루에서 하위 켄드릭이 2루 땅볼로 4-6-3 병살을 치며 흐름이 끊겼다.
워싱턴은 7회초 스즈키의 몸에 맞는 볼, 터너의 볼넷으로 뷸러를 강판시키며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다저스는 뷸러에 이어 커쇼를 구원으로 투입했다. 커쇼는 아담 이튼을 3구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다저스로 승기가 기우는 것 같았지만, 커쇼의 가을 악몽은 8회초를 가리키고 있었다.
|
하지만 다저스는 8회초 마에다 겐타가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되살렸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10회초 워싱턴은 이튼의 볼넷, 렌던의 좌측 인정 2루타, 소토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든 무사 만루.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몸을 풀고 있었지만 조 켈리로 밀어붙였다. 패착이었다. 하위 켄드릭이 켈리의 2구째 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중월 만루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