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기자] 배틀그라운드의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에 출전할 주인공들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 ‘빅4’인 OGN 포스, 디토네이터, 젠지, 아프리카 페이탈이 3시즌 동안 다량의 점수를 쌓고 사실상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VSG가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페이즈3 우승’ ‘PGC 진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렸던 SK텔레콤은 최근의 부진이 너무 뼈아프다. 페이즈 1, 2에서 중위권 성적을 거둔 SK텔레콤은 페이즈3를 1위로 마감하면 PGC에 직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OGN 포스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5주차에서 미끄러졌고, 6주차 첫 경기에선 무너진 폼을 회복하지 못했다.
SK텔레콤의 부진 이후 PGC 경쟁 구도는 오리무중이 됐다. 2019 PKL 포인트 1위 OGN 포스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SK텔레콤, VSG, 쿼드로는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오는 12일 최종전에서 격돌할 예정이다.2019 PGC는 2019 PKL 포인트 상위 4팀과 페이즈3 우승팀이 진출하며 포인트 상위 4팀에 페이즈3 우승팀이 속할 경우 페이즈3 차상위팀이 직행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현 상황이 이어진다면 VSG(294점), 쿼드로(286점)는 페이즈3 2위 SK텔레콤(318점)을 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SK텔레콤의 직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VSG, 쿼드로는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매 시즌 PKL에서는 실력과 운을 모두 확보한 팀이 대량의 점수를 얻어내는 경기가 있었다. 각각 페이즈3 후반, 중반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줬던 VSG, 쿼드로가 SK텔레콤을 꺾고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내용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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