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미키엑스’의 자신감 “2019년 유럽은 달라” 美언론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0.10 07: 5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초대 챔피언 유럽이 8년 만에 왕좌에 다시 오를 수 있을까. G2의 탑 라이너 ‘원더’ 마틴 한센과 서포터 ‘미키엑스’ 미하엘 뮐은 북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8년까지 격차가 있었지만 이번엔 다르다. 한국, 중국 팀들과 견줘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CNN 스포츠는 공식 SNS에 마틴 한센, 미하엘 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두 선수는 G2가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서 2019 스프링, 서머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데 큰 공헌을 세웠다. 특히 마틴 한센은 스프링 결승전 MVP, 서머 2라운드 MVP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두 선수는 과거 한국, 중국 팀들이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강했다고 인정했다. 지난 2016년 스플라이스 소속으로 롤드컵에 출전했던 미하엘 뮐은 “지난 몇년 간 한국, 중국 팀들은 너무 강력했다”며 “롤드컵에서 그들을 막을 방도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마틴 한센은 “지난 2018 롤드컵에서 기록한 우리 팀의 4강과 프나틱의 준우승은 ‘플루크’였다”고 말했다.

'원더' 마틴 한센(왼쪽)과 '미키엑스' 미하엘 뮐.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지난 몇년 간 고난의 세월을 겪었던 유럽은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를 증명했다. 두 선수의 자신감도 최근 국제 대회의 우수한 성적에 기인하고 있었다. G2는 2019 롤드컵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LOL e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을 기록할 수 있다.
마틴 한센은 “지난 2019 MSI에서 아시아 팀의 부진은 설명할수 없지만 이제 우리는 그들과 경쟁할때 더 좋아진 노림수를 지니고 있다”며 “지난 2018년보다 높은 성적을 낼 것이다”고 다짐했다. 미하엘 뮐 또한 “지난 시즌들과 다르게 이번엔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알렸다.
G2의 자신감에 대한 결과는 우선 오는 14일 판가름날 예정이다. G2는 14일에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2시드 그리핀과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를 치른다. 비록 SK텔레콤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그리핀은 정규 시즌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인 강팀이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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