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유력 후보' 로이스터, 1군 대신 퓨처스팀 지휘봉 잡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0.03 05: 52

롯데 자이언츠의 르네상스를 이끈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이 퓨처스팀 지휘봉을 잡게 될 전망이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로이스터 전 감독은 롯데 사령탑 시절 핵심 참모였던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 육성 총괄 코디네이터와 함께 롯데의 유망주 육성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2008년부터 3년간 지휘봉을 잡으며 만년 하위권에 머물렀던 롯데의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롯데 사령탑 후보로 꾸준히 물망에 올랐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2015년 멕시코리그 티그레스 데 퀸타나 루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현장을 떠나 있었다. 감각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으나 기본기를 중요시하는 퓨처스팀 지도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민규 단장은 "사직구장보다 (2군 전용 구장인) 김해 상동구장에 더 많이 출근하는 단장이 되겠다. 육성에 왕도는 없다. 하지만 젊은 선수를 매일 경기에 뛰게 하는 것이 육성이 아니다. 비싼 FA 선수를 데려와 성적을 낼 수도 있지만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는게 내 임무라고 본다"고 말했다.
팀 전력이 근간이 되는 팜시스템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그리고 성민규 단장은 상동구장 훈련 시설뿐만 아니라 선수단 숙소까지 싹 바꾸겠다고 밝혔다. 
누구보다 롯데를 잘 알고 애정이 각별한 로이스터 전 감독이라면 퓨처스팀 지휘봉을 잡을 적임자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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