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에 유부남 만나 18살에 결혼"..데미 무어, 이번엔 첫 번째 남편 언급(종합)[Oh!llywood]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9.27 10: 32

데미 무어가 세 번째 남편이었던 애쉬튼 커쳐의 성생활을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폭로한 가운데 첫 번째 남편도 언급했다. 
26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데미 무어는 최근 발간한 자서전 ‘인사이드 아웃’에서 1980년에 결혼해 5년간 함께했던 첫 번째 남편 프레디 무어를 언급했다. 결혼할 당시 데미 무어는 18살, 프레디 무어는 30살이었다. 
데미 무어는 “프레디 무어와 결혼식 전날 서약 대신 영화 세트장에서 만난 다른 남자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처녀 파티에서 몰래 나와 프레디 무어에게 갔다. 왜 내가 그랬을까 싶더라. 내 의심을 확인하기 위해 난 남은 인생을 함께하기로 한 그를 찾아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데미 무어는 16살 때 프레디 무어를 처음 만났다. 프레디 무어는 유부남이었지만 둘은 관계를 이어갔고 아내와 이혼한 즉후 데미 무어와 재혼했다. 데미 무어의 본명은 데미 진 가인스인데 지금까지도 첫 번째 남편인 프레디 무어의 성을 쓰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데미 무어는 당시 그와 결혼에 관해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으려고 결혼했다”며 “난 결혼 제도에 영향 받지 않은 10대였다. 그래서 프레디 무어의 아내에 대한 걱정 없이 그와 결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내용을 프레디 무어는 직접 봤을까? 이날 로스엔젤레스의 한 거리에서 포착된 그는 “데미 무어의 자서전을 봤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프레디 무어는 “되도록 빨리 책을 읽어보겠다”고 답했다. 
데미 무어는 15살 때 엄마가 묵인한 남성에게 강간 당한 이후 혼란스러운 삶을 살았다. 18살인 1980년 유부남이었던 뮤지션 프레디 무어와 결혼했지만 5년 만에 이혼했다. 
1987년에는 브루스 윌리스와 재혼했고 1990년에는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여주인공 몰리 역으로 전 세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루머 윌리스, 스캇 라루 윌리스, 탈룰라 벨레 윌리스까지 세 딸을 두고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 
1997년엔 영화 ‘지아이제인’에서 삭발 투혼까지 불사하며 청순한 여배우에서 여전사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그러나 2000년 두 번째 남편인 브루스 윌리스와 이혼했고 2003년 무려 16살 연하인 애쉬튼 커쳐를 만났다. 
2년 뒤 두 사람은 결혼했고 브루스 윌리스와 그 사이에서 낳은 딸과 애쉬튼 커쳐는 같이 여행을 다닐 정도로 쿨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어린 남편의 바람으로 데미 무어는 2013년 다시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이 때 받은 충격은 컸다. 데미 무어는 이듬해 약물 남용으로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고, 거식증, 섭식 장애 등으로 재활원에서 감금 치료까지 받았다. 과거 아름다웠던 미모는 온데간데없이 사랑과 배신의 상처에 찌든 모습만 남았다. 
결국 데미 무어는 자신의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자서전 ‘인사이드 아웃’에 적었다. 특히 밀라 쿠니스와 재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는 애쉬튼 커쳐에 대한 폭로로 가득해 바다 건너 국내에서까지 온라인을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데미 무어는 “엄마한테 500달러에 나를 산 남성에게서 15살 때 강간 당했다”는 비밀을 비롯해 “두 번이나 애쉬튼 커쳐와 다른 여자랑 동시에 성관계를 가진 건 실수였다. 쿨해 보이려고 허락한 이 일을 두고 애쉬튼 커쳐는 바람을 피웠다”, “나와 그 사이에 아이가 생겼지만 6개월째 유산했다”는 등의 충격적인 내용을 남았다. 
이 같은 폭로와 논란이 커지자 애쉬튼 커쳐는 “정말 안 좋은 트윗을 써서 전송 버튼을 누르려고 했다. 하지만 내 아들과 딸, 아내 밀라 쿠니스를 보고선 지웠다”는 트윗을 남기며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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