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째' 유희관, "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생생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9.26 21: 23

"현재 순위 싸움이 치열해 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투구했다". 
유희관(두산)이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유희관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1승 무패(평균 자책점 2.11)로 강세를 보였던 유희관은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3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꽁꽁 묶었다. 시즌 11승째.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삼성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두산 선발 유희관이 더긍아웃으로 향하며 야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dreamer@osen.co.kr

두산은 삼성을 11-0으로 꺾고 선두 SK를 0.5경기차로 압박했다. 오재일은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데뷔 첫 100타점을 돌파했고 정수빈(5타수 2안타 3타점), 박건우(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5타수 2안타 2득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유희관은 경기 후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내줘 편히 던질 수 있었고 포수 박세혁의 리드도 훌륭했다. 남은 경기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은 완봉을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팀을 위해 양보를 해줬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고 남은 3경기도 부상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