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안간다" 아마야구도 전지훈련지 'NO JAPAN' 바람 [오!쎈 포커스]

"우리도 안간다" 아마야구도 전지훈련지 'NO...


[OSEN=이선호 기자] 아마야구 전지훈련도 탈일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프로야구 구단과 마찬가지로 고교 및 대학 아마야구 팀들도 1월과 2월에는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갖는 곳이 많다. 국내의 1월 날씨가 워낙 추워 선수들의 몸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대거 해외로 나가 훈련을 하고 있다. 주로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대만, 미국 등을 찾는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규제로 야기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아마야구 전지훈련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일본을 찾던 팀들이 모두 전지훈련지를 다른 나라로 변경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인 분위기를 따르면서 국민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에 보탬이 되겠다는 뜻도 담겨있다.

A대학교 B감독은 "매년 꾸준히 일본에서 훈련을 펼쳐왔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의 분위기에서 일본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대학 본부도 일본행을 자제하라는 말이 나왔다. 각 대학교 전체가 일본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교 팀들도 마찬가지이다"고 말했다.

대학교는 대개 한 달 정도 전지훈련을 갖는다. 비용은 1억 원 가량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본 대도시가 아닌 지방의 소도시를 중심으로 간다. 기본적인 선수단의 전지훈련 비용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쓰는 돈까지 포함하면 현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

대신 새로운 전지훈련지를 물색하느라 고민이 깊다. 국내는 완벽한 시설이 갖춘 곳이 부족하다. 때문에 비용이 비슷하게 드는 동남아와 대만, 중국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그러나 일본처럼 만족할 만한 훈련시설을 찾기가 쉽지 않다. 미국은 상당한 비용이 들어 부담이 크다.

이미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발 빠르게 가을 마무리 훈련을 일본에서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내년 2월 스프링캠프도 대부분 일본에 가지 않기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주로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 훈련을 해왔다. 대신 미국이나 대만 등으로 전지훈련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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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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