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년생’ 손동현, 2020시즌 KT 선발 가능성 보였다

[OSEN=박준형 기자] KT 위즈 손동현. / soul1014@osen.co.kr
‘01년생’ 손동현, 2020시즌 KT 선발...
[OSEN=수원, 길준영 기자] KT 위즈 손동현이 기대 이상의 호투로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OSEN=수원, 길준영 기자] KT 위즈 손동현이 기대 이상의 호투로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손동현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KT 이강철 감독은 “손동현은 일단 직구가 되는 투수다. 140km 중반대 공을 뿌릴 수 있고 최고 150km까지 나온다. 변화구는 아직 보완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했다.

이어서 “선발자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손동현은 시즌 초반에 연투를 하니까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던지니까 150km까지 찍혔다. 그 때부터 선발투수로 기용하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손동현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나왔다. 전체 93구 중 54구(58.1%)가 직구일 정도로 적극적으로 승부를 들어갔다. 변화구 중에서는 체인지업이 27구(29.0%)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강철 감독은 “손동현이 직구는 좋지만 아직 위닝샷이 부족하다. 커브, 포크, 슬라이더를 던지지만 결정구로 쓸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체인지업이나 포크처럼 떨어지는 구종이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동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발투수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체인지업을 던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계속 체인지업을 연습해왔는데 실전 경기에서 이렇게 많이 던진 것은 처음이다.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더 완성도 높은 체인지업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KT는 올 시즌 배제성과 김민이 선발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2명이 더해지면 선발진 4자리가 꽉차게 된다.

남은 선발 한자리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KT가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한 유망주 소형준은 완성도가 높아 즉시전력감이라는 평이 많다. 이강철 감독 역시 “소형준이 변화구 제구가 좋다고 들었다. 국가대표 경기를 보니 확실히 좋더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KT 투수진이 점점 풍족해지는 가운데 선발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그리고 손동현은 다음 시즌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손동현은 "선발이든 불펜이든 맡은 역할을 잘하고 싶다"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선발투수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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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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