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리치 시즌아웃에 침통한 MIL…“우리들의 MVP, 계속해서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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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리치 시즌아웃에 침통한 MIL…“우리들의...
[OSEN=조형래 기자] MVP 후보를 잃었다. 그리고 팀을 지탱하던 거대한 산이 사라졌다. 하지만 더욱 똘똘 뭉치려고 한다.


[OSEN=조형래 기자] MVP 후보를 잃었다. 그리고 팀을 지탱하던 거대한 산이 사라졌다. 하지만 더욱 똘똘 뭉치려고 한다.

밀워키 브루워스에 11일(이하 한국시간)은 악몽의 날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나선, 리그 MVP 2연패를 노리는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시즌 아웃이 됐기 때문.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옐리치였지만 1회말 첫 번째 타석 1 B1S에서 3구 째를 타격했다. 파울이 된 타구인데, 이 파울 타구가 옐리치의 오른쪽 무릎을 강타했다. 이후 옐리치는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덕아웃으로 걸어서 들어갔지만 이날 경기에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올 시즌 내에도 돌아오지 못한다. 밀워키 구단은 옐리치의 무릎 슬개골 골절 소견과 시즌 아웃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지난해 MVP를 수상했고 올 시즌 역시 타율 3할2푼9리 44홈런 97타점 30도루 OPS 1.100의 성적을 기록하며 MVP 2연패를 향해가던 옐리치였다. 50홈런 30도루는 물론 역대급 성적으로 MVP에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었다.

옐리치 자신은 물론 밀워키 구단에도 청천병력같은 소식이다. 옐리치의 MVP 수상도 불확실해진 가운데, 현재 76승6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로 가을야구 문턱에 놓여 있다. 포스트시즌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옐리치의 공백은 더욱 뼈아프다.

데이비드 스턴 사장과 크레익 카운셀 감독 모두 비통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스턴 사장은 “올 시즌 출장할 수 없다는 것 외에는 확실한 사실이 없다. 수술이 필요한지도 알기 힘들다. 내일 밀워키로 돌아가 영상 촬영이 필요할 것이다. 일단 담당 의사와 만나서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고 전했다.

카운셀 감독은 “옐리치는 쓰러졌고 스스로 실망했다. 끔찍한 소식이다. 내가 나갔을 때 그의 온 몸이 떨리는 것을 봤다. 그래서 걱정이었는데 그가 걸어서 계단을 내려갔을 때는 또 다른 모습을 봤다. 그 때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우리에게 안 좋은 소식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팀 동료이자 지난해 밀워키로 함께 팀을 옮김 로렌조 케인은 “매우 다운되어 있었고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것을 봤다”면서 “옐리치는 우리의 리더 중 한 명이고, 우리들의 MVP다. 경기 중에 옐리치의 소식을 듣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모여 있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싸울 방법을 찾아야했고 해냈다. 우리는 힘을 함쳐서 승리를 얻는 방법을 찾았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고, 그를 대체하기 힘들 것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옐리치의 부상 이후 밀워키는 이날 결국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스턴 사장은 또한 “실망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것이 야구다.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옐리치에게는 정말 불운한 일이다. 올해 지금 시점까지 오기 위해서 그는 정말 열심히 했다. 지난 몇년 동안 우리 팀을 이 상황까지 끌고오기 위해 그는 팀을 이끌었다”면서 “우리는 다른 선수들이 옐리치의 공백에서 오는 생산성을 채우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다른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카운셀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는 “오늘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 싸웠다. 그것이 남은 기간 동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다른 선수들이 더 큰 역할을 맡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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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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