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 절대 안돼"...서경덕, IOC 위원들에 호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9.11 12: 12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및 205개국(한국 제외) 전 위원들에게 "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 절대 안된다"는 메일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서 이듬해 도쿄올림픽서 욱일기 응원을 허가한다는 방침에 따른 대응전략 차원에서 보낸 메일이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일본의 '욱일기'는 과거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임을 강조했으며 특히 욱일기가 어떤 깃발인지에 대한 영상도 함께 첨부했다"고 전했다. 

[사진] 연구팀.

또한 그는 "올림픽 헌장 50조 2항에 명시된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하며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짚어줬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런 상황에 대해 미국의 대표 뉴스 채널인 CNN 등 많은 외신에서 기사화를 했으며, 특히 중국 네티즌들도 욱일기 응원에 대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응원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욱일기에 대한 같은 아픔을 갖고 있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네티즌들과 함께 공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만약 세계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쿄올림픽 때 욱일기 응원을 강행한다면, 세계적인 논란을 만들어 '욱일기'가 '나치기'와 같은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FIFA 등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했던 욱일기 디자인들을 퇴출시키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어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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