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초보사령탑의 우승 도전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9.11 11: 39

졌지만 잘 싸웠다. '초보 사령탑' 정보명 감독이 이끄는 동의대가 지난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성균관대와 결승전에서 8-13으로 패했다. 
올해부터 모교 야구부 지휘봉을 잡은 정보명 감독에게 이번 대회 준우승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정상 등극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보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정보명 감독은 "처음 감독이 된 뒤 마음만 앞섰는데 3개월간 예선 리그를 치르면서 영남권 전후반기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왕중왕전 진출 티켓을 거머 쥐었을때 정말 기뻤다. 본선 무대에서 소중한 준우승 트로피를 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 동의대 야구부 제공.

또한 "비가 오면서 경기가 계속 미뤄지는 등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던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고 언제나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코치진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보명 감독은 올해 전국 무대에서 얻은 자신감과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겨울부터 훈련을 정말 많이 시켰는데 힘든 훈련을 버텨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고 비록 준우승이지만 우승한 것처럼 행복했다. 올해 준우승을 거뒀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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