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나바 감독의 경계령…강백호, "좋게 봐주시니 기쁘다"[오!쎈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9.11 08: 01

이나바 다쓰노리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야구 전력 분석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나바 감독은 8일 수원 SK-KT전에서 강백호(KT)를 주목했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강백호는 데뷔 첫해 13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527타수 153안타) 29홈런 84타점 108득점으로 신인왕을 품에 안았다. 
강백호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다. 10일 현재 타율 3할3푼8리(394타수 133안타) 13홈런 60타점 69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중이다. 불의의 부상만 아니었다면 훨씬 더 나은 성적을 거뒀을 터. 

강백호 /dreamer@osen.co.kr

'스포츠 호치'를 비롯한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나바 감독은 "강백호가 아주 좋은 타격을 한다. 초구 파악 능력이 뛰어나다. 한국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당연히 경계해야 할 타자"라고 평가했다.  
이나바 감독의 평가를 전해 들은 강백호의 반응이 궁금했다. 1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강백호는 "좋게 봐주시니 기분은 좋다.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당시 SK 선발 산체스가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었다. 초구부터 결과를 만들고자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대표팀 출신 강백호는 "대표팀에 뽑힌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나가고 싶다.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은 8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막을 내린 제29회 WBSC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강백호는 "경기 중계를 보면서 열심히 응원했다.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을 인상 깊게 봤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눈에 많이 많던데 프로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덕담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3일 2019 WBSC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명단을 공개한 KBO는 내달 3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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