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슈퍼리그 평정’ 김신욱, 투르크전 벤투 감독 기회 얻을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9.10 13: 42

김신욱이 과연 파올로 벤투 감독의 마음을 잡을까.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가져 2-2로 비겼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황의조를 투톱으로 둔 3-5-2 포메이션을 시험했지만 썩 만족스러운 내용은 아니었다. 황의조가 두 골을 터트리긴 했지만 미드필드의 간격이 벌어져 공수전환이 매끄럽지 못했다. 

벤투호에 첫 승선한 김신욱은 조지아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다양한 포메이션을 실험했지만, 김신욱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김신욱은 중국슈퍼리그 7경기에서 8골, 4도움을 몰아치며 대활약 중이다. 국가대표팀에도 1년 만에 승선했다. 김신욱이 경기에 뛰지 못하자 중국 언론은 “벤투는 김신욱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투르크메니스탄은 FIFA랭킹 132위다. 하지만 월드컵 예선인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의 최전방에는 주장 손흥민과 ‘황태자’ 황의조가 버티고 있다. 김신욱을 실험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후반전 김신욱을 조커로 고려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이 김신욱을 선발했다면, 기회를 주는 것을 충분히 감안했을 것이다. 과연 김신욱이 중국리그에서 보여준 폭발력을 대표팀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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