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천재' 김지찬 3안타 맹타…한일전 연장 승부치기로 [U-18]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9.06 21: 16

작은 고추가 맵다.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 내야수 김지찬(18.라온고)이 ‘기장의 스타’로 떠올랐다. 170cm 70kg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숙적’ 일본의 허를 찌르는 활약으로 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을 열광에 빠뜨렸다. 
김지찬은 6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일본과 경기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9회까지 3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 맹활약을 펼쳤다. 

김지찬이 번트 안타를 성공시킨 뒤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 soul1014@osen.co.kr

1회 첫 타석부터 볼넷으로 출루한 김지찬은 4회 희생번트로 테이블세터 임무를 소화했다. 이어 5회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일찌감치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지찬의 진가를 0-2로 뒤진 8회 나왔다. 선두타자 이주형의 안타로 무사 1루, 김지찬은 투수 미야기 히로시의 키를 넘어가는 절묘한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며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한국은 계속된 공격에서 일본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9회말 2사 1,2루 찬스가 김지찬에게 걸렸다. 김지찬은 좌완 미야기의 공을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끝내기 안타가 되는가 싶었지만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김지찬은 수차례 일본 수비의 허를 찌르는 활약으로 경기 흐름을 바꿔놓았다. 김지찬의 활약 속에 패색이 짙던 한국은 2-2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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