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감독, "대만전 패배 면목 없다…한일전 집중" [U-18]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9.05 15: 27

청소년대표팀이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만에 완패했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은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치러진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슈퍼라운드 첫 경기 대만전에서 2-7로 패했다. 
슈퍼라운드를 1승1패로 시작한 한국은 꼭 잡아야 할 대만전에서 패하며 1승2패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6일 일본전, 7일 미국전을 모두 잡아야 결승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당장 6일 일본전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5회말 종료 후 클리닝타임때 이성열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성열 감독은 “투타에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번트 수비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할 말이 없고, 면목도 없다. 내일 한일전에서 할 수 있는 준비를 다할 것이다”고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심판 판정에 몇 차례 아쉬움이 있었지만 변명은 하지 않았다. 이성열 감독은 “아쉬움이 많지만 패장으로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부끄럽다”며 패배를 인정한 뒤 “오늘은 빨리 잊고 내일 한일전에서 우리가 이런 팀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6일 한일전 선발투수는 에이스 소형준이다. 이성열 감독은 “일본전을 위해 오늘 소형준을 안 썼다. 소형준이 5이닝을 잘 막아주면 타선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며 “한일전은 실력만큼 정신력이 중요하다. 일본 전력을 평가하고 싶진 않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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