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한국, 대만에 2-7 완패…결승행 비상 '6일 한일전 올인' [U-18]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9.05 14: 54

대만에 덜미를 잡힌 청소년대표팀의 결승행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은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슈퍼라운드 첫 경기 대만전에서 2-7 완패를 당했다. 타선이 5안타로 침묵했다. 
A조 1위 한국은 조별리그를 함께 치른 캐나다전(8-5), 호주전(0-1) 전적에 따라 1승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왔다. 첫 경기 대만에 덜미를 잡히면서 슈퍼라운드 1승2패를 됐고, 남은 일본전(6일)-미국전(7일)을 모두 이겨야 결승행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당장 6일 한일전에 올인해야 한다. 

3회 적시타를 터뜨린 장재영 / soul1014@osen.co.kr

한국은 이날 대만을 맞아 이주형(우익수) 김지찬(2루수) 남지민(지명타자) 장재영(1루수) 박주홍(좌익수) 신준우(3루수) 박민(유격수) 강형우(포수) 박시원(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좌완 허윤동. 
그러나 2회초 3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리하오위, 린쯔하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왕순호에게 3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웨이청화에게도 적시타를 추가로 내줘 3실점. 
한국은 3회말 박시원의 볼넷, 이주형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장재영의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대만 선발 첸포유의 폭투로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박주홍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5~6회 2실점씩 내주며 무너졌다. 이틀 전 니카라과전 선발로 나서 5이닝 61구를 던진 이민호가 3회부터 구원등판, 4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으나 5~6회 6안타 3사사구로 무너졌다. 보크에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마운드에서 흔들렸다. 3⅓이닝 6피안타 2볼넷 2사구 1탈삼진 4실점 부진. 
한국 선발 허윤동이 2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도 5안타 1득점에 그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 박주홍이 9회말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이번 대회 2호 홈런을 신고했지만 승부를 뒤집기 역부족이었다. 
대만 선발 첸포유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뒀다. 4번타자 리하오위도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대만은 슈퍼라운드 2승1패를 마크했다. 
한국은 6일 오후 6시 '숙적' 일본을 상대로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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