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김병현, '한일 괴물' 장재영·사사키의 투구 지켜본 소감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9.04 07: 14

지난 3일 오후 제29회 WBSC U-18 야구월드컵 한국-중국 A조 조별리그 5차전이 열린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중앙 지정석에 운집한 가운데 반가운 얼굴이 눈에 띄었다. 주인공은 현역 은퇴 후 개인 사업을 하면서 메이저리그 해설 위원으로 활동중인 'BK' 김병현. 그는 장재영(덕수고)과 사사키 로키(오후나토고) 등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하는 투수 유망주들을 지켜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아들로 잘 알려진 장재영은 고교 1학년 때 최고 153km까지 스피드건에 찍으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왼쪽 허벅지 통증 여파로 투수 대신 타자로 나섰던 장재영은 이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오원석을 구원 등판한 장재영은 2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김병현은 장재영의 투구를 지켜본 뒤 "좋던데 아직 페이스가 많이 안 올라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2012년부터 2년간 넥센(키움 전신)에서 뛰었던 김병현은 "넥센에서 뛸 때 장재영을 처음 봤는데 정말 많이 컸다. 아버지가 좋은 걸 많이 먹인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사사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사사키의 투구 동영상을 봤는데 투구 폼이 예쁜 것 같다. 전형적인 일본 투수 스타일이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보다 더 좋은 투수라고 하니까 얼마나 좋은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사키가 여기 왔을때 보지 언제 볼 수 있겠는가. 사사키를 보러 멀리 갈 수 없잖아"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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