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 박주홍, "오늘 홈런 칠 것 같았는데 쳤다" [U-18]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9.03 19: 09

"오늘 첫 홈런을 칠 것 같았는데 쳤다".
'포스트 박병호' 박주홍(장충고)가 이성열호의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박주홍은 3일 오후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WBSC U-18 야구월드컵' 중국과의 A조 예선 경기에서 6회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4번 좌익수로 나선 박주홍은 4-0으로 앞선 6회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한국은 중국을 7-2로 꺾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박주홍은 경기 후 "타격감은 1주일 전부터 계속 좋았다. 경기할때 자신감이 떨어져 타이밍이 다소 늦었는데 내 스윙하자는 마음으로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재영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장정석 키움 감독은 2일 니카라과 경기를 직접 지켜보며 박주홍, 신준우 등 지명 선수들의 활약에 반색했다. 이에 박주홍은 "의식은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조금은 의식된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큰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주홍은 슈퍼 라운드에서 장타 본능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상대 투수에 상관없이 제가 해야 할 부분만 생각하고 있는데 그 부분만 된다면 어떤 공이든 장타로 연결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