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토종 최다 8승' 배제성, "뒤를 잘 막아준 불펜 감사" [생생인터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8.31 21: 58

KT에 토종 에이스가 탄생했다. 우완 투수 배제성이다. 
배제성은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KT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4일 사직 롯데전부터 최근 4연승, 시즌 8승(9패)째. 
최고 147km 직구(49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14개)을 섞어 던졌다. 타점 높은 투구 각도에서 공격적인 승부로 한화 타선을 압도, KT 역대 토종 최다 타이 8승을 기록했다. 최근 4연승 상승세를 감안하면 KT 토종 첫 10승도 도전해볼 만하다. 

경기를 마치고 kt  승리투수 배제성이 코치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rumi@osen.co.kr

경기 후 배제성은 “후반기 시작 전에 잘 쉰 것이 체력에 큰 도움이 됐다. 전반기보다 후반기는 멘탈이 더 좋아진 것을 느낀다. 경기 전 마음가짐을 잘 잡고 차분하게 생각하자고 하는데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최근 상승세 비결을 밝혔다. 
이어 배제성은 “주자가 있으면더 더 집중해서 그런지 피로도가 조금 있다. 그래서 길게 못 던지는 듯하다”며 스스로 아쉬움을 밝힌 뒤 “우리 팀은 불펜이 좋다. 늘 뒤를 잘 막아줘 고맙다”고 불펜에 고마움을 전했다. 
KT 국내 투수 첫 10승 도전 여부에 대해 배제성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경기에서 점수를 안 주며 이닝을 길게 가는 것이다. 늘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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