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두산이 삼성에 역전승을 거두며 1위 희망을 이어갔다
최근 2연승을 거둔 2위 두산은 76승48패로 1위 SK 추격전을 이어갔다. 최근 13경기에서 11승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두산전 4연패를 당한 8위 삼성은 최근 2연패로 50승70패1무가 됐다.
두산이 1회말 선취점을 따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허경민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와 오재일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1루 땅볼 때 허경민이 홈을 밟아 기선제압했다. 그러자 삼성도 2회초 ‘20승 투수’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맞아 다린 러프와 맥 윌리엄슨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은 뒤 이학주의 적시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인태가 최채흥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호 홈런. 승부는 3-3 원점이 됐고, 결국 8회말 두산이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 구원 장필준을 상대로 오재일의 몸에 맞는 볼, 페르난데스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김재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 역투했다. 8회 올라와 9회 1사까지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윤명준이 시즌 6승(1패)째를 올렸다. 권혁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시즌 첫 세이브. 페르난데스가 2안타 2타점, 허경민이 2안타 1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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