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수비 진짜 잘해" 적장 이강철 감독도 엄지 척 [현장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8.31 17: 40

“진짜 수비 잘하더라”. 
KT 이강철 감독도 감탄했다. 상대팀 선수이지만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준 김재호(두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지난 30일 수원 두산전에서 1-3으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장성우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2루수 사이로 향할 때만 하더라도 동점 적시타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김재호

하지만 여기서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등장했다. 날카로운 타구, 빠른 바운드라 잡기 쉽지 않았지만 김재호는 슬라이딩 캐치에 성공했다. 이어 1루 송구까지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리그 최고 수비를 자랑하는 유격수다운 슈퍼 캐치였다. 
KT로선 아쉬운 순간이었지만 김재호의 멋진 수비를 이강철 감독도 인정했다. 3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김재호, 수비 진짜 잘하더라”며 “잡은 것도 대단한데 바로 던지는 것까지 완벽했다. 확실히 연륜이 있다.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거듭 칭찬했다.
김재호를 칭찬하면서 KT 유격수 심우준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 유격수 심우준도 수비 실력이 좋다. 타격도 많이 늘었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빼어난 운동신경과 강한 어깨로 폭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심우준은 후반기 27경기 타율 3할3푼7리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도 2할7푼까지 끌어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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