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바둑AI ‘한돌’, 세계AI바둑대회 3위 입상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8.26 13: 28

 NHN의 바둑 AI ‘HanDol(한돌)’이 첫 대회를 3위로 마무리했다.
26일 NHN이 서비스하는 ‘한게임 바둑’은 자사가 자체개발한 바둑AI ‘한돌’이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AI) 바둑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고 밝혔다. ‘한돌’은 NHN이 지난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쌓아온 바둑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중신증권배 세계AI바둑대회는 지난 2017년 시작해 3회째를 맞는 AI 바둑대회로, 2019년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45만 위안=약 7700만 원)과 가장 많은 14개 팀(한국・대만 각각 2개 팀, 중국 7개 팀, 벨기에・일본・홍콩 각각 1개 팀)의 참가 소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NHN 제공.

‘한돌’은 2019 중신증권배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벨기에의 ‘릴라제로(4위)’ 대만의 ‘씨쥐아이고(8강전 탈락)’ 일본의 ‘글로비스 에이큐제트(8강전 탈락)’ 등 각국을 대표하는 AI들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한돌’은 올해 처음 출전한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국내 AI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였다. 대회의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중국의 ‘절예’ ‘골락시’가 차지했다.
이창율 NHN 게임AI팀장은 “첫 출전한 대회이기 때문에 4강을 목표로 잡았다. 3위 성적에 만족한다”며 “대회 경기 방식이나 바둑 AI에 대한 세계 사람들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바둑, 바둑 AI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한돌’에 적용한 기술을 퍼즐 등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다양한 게임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게임 바둑’에서는 ‘한돌’을 활용해 한국 룰 6.5집에 대한 대응, 다양한 크기의 지원(9줄, 13줄 등), 다양한 기풍, 사용자에게 바둑을 가르쳐줄 수 있는 코칭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