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혼자 아닌 팀의 승리였다".
4회까지 역투를 펼쳤다. 5회 대량 실점 위기를 막은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무사 1,2루에서 상대 번트를 잡고 1루 악송구를 범해 동점을 내주었다. 무사 2,3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혼신의 투구로 세 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6회와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영의 행진을 했다.
타선도 7회 이창진의 희생플라이, 8회 최형우와 안치홍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승리를 안겼다. 불펜에서도 전상현과 문경찬이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무엇보다 잘 던지겠다는 터너의 의지가 빛난 경기였다. 이날 최고 156km짜리 볼을 싱싱하게 뿌린 것이 승리의 비결이었다.경기후 터너는 "나 혼자만이 아닌 팀의 승리이다. 흔들림 없이 좀 더 꾸준히 던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그 결실을 본 것 같아 다행이다. 포수 김민식의 리드가 좋았다. 변화구 제구가 잘 됐다. 상대 타자들의 리듬을 무너뜨렸다"고 비결을 밝혔다.
이어 "앞선 두산전 결과가 좋지 않았다. 분석 팀에서 준비를 잘 했다. 잘 수행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었다. 우리 수비수를 믿고 좀 더 공격적으로 투구해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