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승' 김이환, "가족들에 좋은 모습 보여 뿌듯해" [생생인터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8.14 21: 51

한화 신인 김이환이 데뷔 첫 선발승 감격을 맛봤다. 
김이환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한화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째, 개인 첫 선발승이었다. 
1회 9연속 볼을 던지며 연속 볼넷을 주기도 한 김이환. 하지만 첫 고비를 실점 없이 넘긴 뒤 안정감을 찾았다. 5회까지 노히터로 막았다. 6회 선두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아 노히터가 깨졌고, 첫 실점도 했지만 기대이상 호투였다. 

최고 구속은 143km로 빠르지 않았지만 과감한 몸쪽 승부가 돋보였다. 직구(49개) 외에도 주무기 체인지업(20개) 커브(17개) 슬라이더(8개)를 섞어 던졌다. 커브 최저 구속은 105km에 불과할 만큼 완급 조절도 잘 이뤄졌다. 
경기 후 김이환은 "홈경기 첫 선발등판에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 어머니, 할머니, 이모 등 가족이 오신 가운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 승리에 대한 욕심보다 한 이닝, 한 이닝 막아가자는 생각으로 낮게 던진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포수 (최)재훈이형이 지금까지 잘 던진 만큼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다며 집중하라고 조언해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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