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석달만에 QS...두산 가을 희망 안겼다 [오!쎈 현장분석]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8.14 22: 12

두산베어스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모처럼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후랭코프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1-4로 패하면서 승리가 아닌 패전을 안았다. 
그래도 지난 5월의 뜨거운 투구를 재현하면서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1회 세 타자를 가볍게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하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2회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고 보크를 범해 위기를 불렀다. 곧바로 유민상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침묵시켰고 3회도 삼자범퇴로 넘겼다. 
4회 1사후 최형우 볼넷과 유민상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으나 두 타자를 범타로 유도했고 5회는 두 번째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주었지만 터커를 병살로 잡고 최형우는 삼진으로 솎아냈다. 
7회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유민상을 볼넷, 안치홍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결국 더그아웃에서 투수코치가 나왔고 그대로 강판했다. 함덕주가 희생플라이를 내줘 역전을 허용했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이 아쉬웠다. KIA 제이콥 터너와 전상현, 문경찬으로 이어지는 계투에 막혀 1득점에 그쳤다.
후랭코프는 그래도 6이닝을 소화하며 한결 나아진 투구를 펼쳤다. 최고구속은 150km를 찍었다. 커터, 커브, 슬라이더도 위력적이었다. 지난 5월 17일 SK전 이후 세 달만의 퀄리티스타트였다. 이것만해도 가을야구를 준비하는 두산에게는 커다란 위안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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