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가수 스위프트, 美 여자 대표팀 동등 임금 운동 지지 나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14 16: 02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동등 임금(Equal pay) 운동 지지에 나섰다.
미국 'CBS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테일러 스위프트는 틴 초이스 어워드에서 수상 소감을 통해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동등 임금 투쟁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12일 열린 틴 초이스 어워드에서 첫 아이콘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상을 수상한 것은 동등 임금 운동의 중심이자 미국 여자 대표팀의 공동 주장인 알렉스 모건이었다.

스위프트는 모건에게 상을 받은 직후 "그녀에게 상을 받아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하며 "아직 미국 여자 대표팀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그녀와 동료들에게 응원을 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 3월 미국 축구 연맹을 상대로 남녀 임금 차별 문제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그들은 경기와 임금, 훈련, 홍보에서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
모건과 함께 공동 주장인 메간 라피노에는 여자 월드컵 우승 직후 결승전 직후 라피노에는 ‘동일 운동 동일 임금(Equal Pay For Equal Play)’를 원한다며 다시 한 번 남녀 불평등 문제를 언급했다.
라피노에는 미국 대표팀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의 남녀 월드컵 상금 차이를 지적하며 남녀 축구의 지원이나 기반 차이를 개선해야 된다 주장했다.
미국축구연맹은 직접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여자 대표팀이 남자들보다 수백만 달러의 상금을 더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들은 이번 소송을 위해 워싱턴 정가 출신의 로비스트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대표팀은 미국축구연맹의 주장을 '거짓말'이라고 반박한 상태다. 여자 대표팀을 지지하고 나선 미국 남자 대표팀은 로비스티 합류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췄다.
스위프트는 "여자 대표팀이 적은 상금을 받은 것은 불공평하다"라고 하며 "이것은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들은 우리를 위해 싸우는 영웅이자 아이콘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기 가수인 스위프트는 자신의 팬들에게 우리의 신념을 대변하고 온라인에서 꾸준히 문제를 제기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mcadoo@osen.co.kr
[사진]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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