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의 승리' 이용찬, "최대한 점수 안주려 했다" [생생 인터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8.13 22: 14

"최대한 점수를 안주려 했다".
두산베어스 우완 이용찬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5안타와 5볼넷을 내주었으나 1실점으로 막는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타선과 불펜의 지원을 받아 5-2 승리를 이끌며 승리를 안았다. 
지난 6월 18일 NC전 선발승 이후 8경기만에 5연패를 벗어나며 시즌 4승째를 안았다. 호투는 아니었지만 지독한 불운을 씻어내는 승리를 안았다. 이 기간 중 네 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매회 위기였다. 1회는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김선빈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터커를 병살로 요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 1사후 안치홍 좌중간 2루타와 연속 볼넷을 내주고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때도 박찬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만 허용했다. 4회도 1사후 연속 볼넷 이후 득점타를 막았다. 5회 무사 2루에서도 클린업트리오를 잠재웠다. 6회 첫 타자 안치홍에게 안타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바통을 이은 박치국이 실점을 하지 않았다. 타선도 3회 박세혁의 동점홈런과 6회 오재일의 역전타, 7회 최주환의 홈런 등으로 두 점을 보탰다. 무엇보다 박치국, 함덕주, 윤명준에 이어 이형범이 1실점으로 막아준 것이 연패 탈출의 이유였다. 
경기후 이용찬은 "오랜만의 승리라 기분좋다. 5회까지만 던졌는데 잘 막아준 불펜투수들이 고맙다. 주자를 많이 내보냈지만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으려 노력했다. 세혁이가 리드를 잘했다. 팀에 많은 보탬이 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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