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정윤종, "이영호와 4강, 이기면 3-2 패하면 0-3"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8.13 20: 40

"대회 나온 1차 목표는 시드다. 목표를 이뤄 기분 좋고, 경기도 깔끔하게 이겼다."
1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8강전을 3-0 완승으로 장식한 '프황' 정윤종은 승리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한 발 더 나아가 절친 '최종병기' 이영호와 맞붙게 되는 4강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있었다. 
정윤종은 1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ASL 시즌8' 이예훈과 8강전 3-0으로 승리했다. 1, 2세트 현란한 질럿 압박으로 상대를 흔들었고, 3세트에서는 이에훈의 올인 러시를 일꾼 장벽으로 멋지게 막아내면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만난 정윤종은 "대회 나올 때 마다 시드를 따는게 1차 목표다. 목표를 이뤄 기분 좋고, 경기도 깔끔하게 이겨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3-0 완승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준비했을 때 빌드가 좋아서 원만하면 이긴다는 생각을 했다. 상황이 준비한 빌드를 사용할 수 없었지만 두 번째 준비한 차선책이 잘 통하면서 승리로 연결했다"며 "예훈이형이 긴장을 많이 했는지, 컨트롤 실수가 있었다. 2, 3세트에서는 상대의 긴장을 알아서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라고 답했다. 
이영호와 격돌하는 4강전에 대해서 정윤종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공교롭게 예전 현역 시절을 포함해 스타1 공식전이 처음이라는 정윤종은 승패에 대한 자신감 보다는 강한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설명했다. 
"(이)영호와 스타1으로 처음 붙어본다. 처음 붙는게 다전제로 힘들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동기부여가 된다. 평소 얼마나 열심히 하는 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동기부여가 된다. 더 열심히 할 것 같다. 승리한다면 3-2로 이길 것 같다. 패하면 0-3으로 질 것 같다. 사실 현재 테란전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된다."
마지막으로 정윤종은 "8강전 연습을 도와준 (김)성대와 (박)재혁이형에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팬 여러분들께 항상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영호와 4강에서 만났기 때문에 누가 이기든 재미있는 경기, 명승부를 펼치고 있다. 패할 수 있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하면 팬들이 좋아하셨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도 그런 명승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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