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프황' 정윤종, 이예훈 3-0 완파...이영호와 4강 격돌(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8.13 20: 04

경기 전 자신의 약속을 완벽하게 지켰다. '프황' 정윤종이 이예훈을 3-0으로 압도하면서 ASL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정윤종은 절친 이영호와 4강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정윤종은 1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ASL 시즌8' 이예훈과 8강전 3-0으로 승리했다. 1, 2세트 현란한 질럿 압박으로 상대를 흔들었고, 3세트에서는 이에훈의 올인 러시를 일꾼 장벽으로 멋지게 막아내면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빠르게 질럿 압박을 통한 견제로 얻은 이득을 발판 삼아 1세트 '오버워치'를 잡아낸 정윤종은 2세트 '네오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히드라리스크로 압박해 들어온 이예훈의 공세를 포톤캐논으로 막아내면서 테크트리를 착실하게 갖춰갔다. 

질럿의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자, 정윤종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질럿을 순차적으로 상대의 확장과 앞마당까지 3곳을 연달아 두들기면서 흐름이 확 정윤종 쪽으로 기울었다. 이예훈이 럴커를 정윤종의 본진으로 침투시켰으나, 병력의 수와 양에서 정윤종의 힘이 훨씬 강했다. 
하이템플러의 지원 아래 정윤종의 질럿들은 히드라리스크-럴커로 조합된 수비 라인을 큰 어려움 없이 정리하면서 본진까지 입성했다. 이예훈이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정윤종은 이예훈의 진영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병력 운용 뿐만 아니라 심리전에서도 이예훈 보다 정윤종 보다 한 수 위였다. '네오 실피드'서 벌어진 3세트서 히드라리스크-저글링 올인 러시가 위협적으로 다가왔지만 정윤종은 일꾼까지 동원해 이예훈 공세를 멋지게 막아냈다. 회심의 올인 러시가 막힌 이예훈은 항복을 선언했다. 
◆ ASL 시즌8 8강 4회차
▲ 정윤종 3-0 이예훈
1세트 정윤종(프로토스, 5시) 승 [오버워치] 이예훈(저그, 11시) 
2세트 정윤종(프로토스, 11시) 승 [네오 그라운드 제로] 이예훈(저그, 1시)
3세트 정윤종(프로토스, 8시) 승 [네오 실피드] 이예훈(저그,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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