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소시민의 얼굴"..오달수, 미투 내사종결→독립영화 복귀 이유(종합)

[단독] "소시민의 얼굴"..오달수, 미투...
‘요시찰’은 지난 2017년 독립단편영화 ‘똑같다’의 연출을 맡았던 김성한...

[OSEN=최나영 기자] 배우 오달수가 1년 반만에 본격 복귀를 알려 관심을 모은다. 그는 왜 컴백작으로 '독립영화'를 선택했을까.

13일 오달수가 독립영화 ‘요시찰’로 스크린 컴백을 확정한 사실이 13일 OSEN 단독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요시찰’은 지난 2017년 독립단편영화 ‘똑같다’의 연출을 맡았던 김성한 감독의 차기작. 감옥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작품이다.

칩거하던 오달수를 움직인 것은 감독의 열정이었다. 고향 부산에 머물고 있던 오달수에게 김 감독이 적극적으로 작품을 소개 했고, 오달수는 그런 감독의 열정에 감화돼 최종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영화는 프리프로덕션을 마쳤고 내달 크랭크인한다.

지인들에 따르면 천생배우인 오달수는 칩거 중에도 오직 연기만 생각했다. 충무로에서 쉼 없이 열 일하며 충무로 천만 요정이자 다작 요정으로 불리던 오달수인 만큼, 그가 얼마나 연기에 대한 목마름을 느끼고 있었을지는 쉽게 예상가능하다.

앞서 오달수는 주연을 맡은 영화 ‘이웃사촌’과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컨트롤’ 등의 촬영을 마쳤지만, 지난해 2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공식 사과와 함께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황.

이후 부산으로 내려가 본가에서 칩거생활을 이어왔다.

경찰에 따르면 오달수의 미투 사건 이후 고발 당사자에 대한 수사가 진행 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 했고 혐의 없음에 대한 판단을 했다"라고 전한 바다.

그로인해 정확히 그 당시 사건의 진실여부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시민의 얼굴로 사랑받은 오달수인 만큼,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큰 부담감으로 전해졌다고.

이렇게 그는 극심한 충격으로 잠적했다. 이후 불거진 건강악화설은 한 순간에 모든 활동을 중단한 그의 상실감과 괴로움을 짐작케 한다. 그러면서 꾸준히 제기돼 왔던 복귀설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힌 바 있다. 칩거 중에도 그를 그리워 한 영화 관계자들이 많았지만, 이번 복귀작을 독립영화로 선택한 것도 그런 부담감의 연장성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오달수는 13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립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립니다"라며 복귀를 하는 심경을 고백했다.

"저는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하였습니다. 좋은 작품이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직접 알린 오달수는 "저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달수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합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연기자로서 다시금 초심을 다질 것을 다짐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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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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