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DHC 모델 '중단' 국민 정서 화답한 LTE 행보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8.13 07: 25

배우 정유미가 계약 기간이 남은 일본 브랜드 모델까지 해약했다. '반일' 정서에 기민하게 대응한 행보가 호평을 얻고 있다.
12일 정유미는 뷰티 모델로 활동 중인 일본 브랜드 DHC 한국 지사 측과 약 8개월가량 계약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OSEN 단독 보도). 해당 브랜드의 도넘은 '혐한' 행보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다.
논란은 최근 DHC가 자회사 DHC테레비의 유튜브 콘텐츠 '진상 도로노몬 뉴스'를 통해 도 넘은 '혐한' 발언을 쏟아내며 촉발됐다. '진상 도로노몬 뉴스'의 출연자들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조롱하는가 하면, 한글이 일본을 통해 완성됐다는 터무니없는 역사 왜곡 주장을 풀어냈다. 이에 한국 대중의 질타가 이어졌다. 

[사진=OSEN DB]배우 정유미가 '검법남녀 시즌2' 종방연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불똥은 정유미에게도 튀었다.. 정유미가 지난해 4월부터 DHC 한국 지사 모델로 활동 중이었기 때문. 실제 정유미는 계약 내용에 따라 개인 SNS에 해당 브랜드의 일부 제품 사진을 올렸던 터다. 이에 팬들이 정유미에게 DHC의 만행을 알리며 대응을 촉구했다.
배우 정유미가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18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 /jpnews@osen.co.kr
결국 정유미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DHC의 망언에 깊은 유감을 표현하며 모델 해약을 밝혔다. 에이스팩토리는 "당사는 DHC KOREA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2018년에 체결했다.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에이스팩토리 측은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임을 알려 드린다"며 정유미와 DHC 사이에 명백한 선을 그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마자 반응한 빠른 행보에 팬들은 호평을 보내며 정유미 측의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일반 대중 역시 정유미와 소속사의 빠른 결정에 지지와 응원을 표현하는 모양새다. 최근 일본의 때 아닌 경제 보복 조치로 국내 '반일' 정서가 극에 달한 상황. 더욱이 사실 관계조차 왜곡하는 DHC의 혐한 행보에 대중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배우로서 정유미가 시의적절하게 대응했다는 반응이다. 
[사진=OSEN DB] 배우 정유미가 '검법남녀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정유미가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DHC와 명백한 선을 그은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실제 정유미와 해당 브랜드의 계약은 2020년 4월까지 예정됐던 터. 약 8개월가량 짧지 않은 기간이 남았음에도 초상권 사용 철회로 인한 위약금까지 불사하겠다는 행보가 박수를 부르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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