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러시아 대표팀 코치 '눈찢기 세리머니' 강력 대응 [오피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8.07 16: 19

대한민국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마지막 경기(한국 대 러시아) 종료 후 러시아대표팀 수석코치인 부사토 세르지오가 보여준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협회는 국제배구연맹과 러시아협회에 공식 서신을 발송해 러시아 코치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으며 이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24’는 4일 경기 후 러시아 대표팀 코치 세르지오  부사토 코치의 승리 후 세리머니 사진을 게시했다. 이 매체는 “부사토 코치가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경기 후 세르지오 부사토 코치의 세리머니 / '스포르트24' 캡처

대수롭지 않은 듯 올렸지만, 이는 명백한 인종 차별 행위다. 서양인보다 비교적 작은 동양인의 눈을 비하하는 의도가 담긴 제스처로 많이 사용된다.
지난 2018년 칠레 축구 대표팀 디에고 발데스가 한국 축구팬과 사진을 찍으면서 눈 찢는 행위를 해 논란이 됐고, 2017년 11월에는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 에드윈 카르나도가 한국과의 평가전 도 중 기성용에게 이 동작을 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5경기 출전금지, 2만 스위스 프랑(약 249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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