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101' 투표 조작논란, 압수수색 데이터 분석+형사부 배당..검·경 수사 돌입[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8.05 15: 50

경찰이 이른바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5일 OSEN에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듯 '프로듀스X101'에 대해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듀스X101'에 대해 "온라인, 문자 투표가 이뤄짐에 따라 (원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는) 데이터 보관소도 압수수색했다"며 "자료를 분석해 조작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찰 측은 순위 변동에 대해선 "현 단계에선 확인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석훈, 배윤정, 치타, 이동욱, 신유미, 권재승, 최준영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또한 검찰 역시 '프로듀스X101'와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프로듀스X101’ 시청자 260명으로 이뤄진 진상규명위원회가 CJ E&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과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대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사기 혐의)⋅고발(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한 사건을 형사 6부에 배당했다.
앞서 '프로듀스X101'은 지난 7월 종영 직후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득표수를 확인한 결과 일정 패턴으로 반복된다는 사실이 포착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프로듀스X101' 측은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진상규명위원회는 "투표 결과는 일주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와 140만표가 넘는 문자 투표로 도출된 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운 것이며, 결국 방송된 투표결과가 실제 투표결과와 다른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됐다"며 원본 투표 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결국 Mnet은 논란을 벗기 위해 지난달 26일 수사를 의뢰했고, 31일 경찰은 압수수색을 했다. 이후 '프로듀스X101'과 관련해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프로듀스X101’ 마지막 회에서는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 조승연이 엑스원 멤버로 선정됐다. 엑스원은 오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콘(쇼케이스+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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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듀스X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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