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페스타측, "해외 도박사이트, 영어로만 홍보"... 논란 증폭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7.27 15: 55

유벤투스 친선 경기가 여러가지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관련된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유벤투스 친선전 주최사 '더 페스타'는 27일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전을 위한 유벤투스 방한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더 페스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월드컵경기장을 찾아주신 6만 3000명의 관중분들과 밤낮없이 경기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머리 숙여 용서를 바란다"며 "본 경기를 준비한 주최사로써 유벤투스 구단의 계약 불이행을 대비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발표했다.

후반 팀 K리그 박주영이 슈팅을 날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그리고 호날두 결장에 대해서는 ""계약서에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는 것이 정확히 명시돼 있음을 확실히 말씀드린다"며 "예외 조항은 본 경기의 워밍업시 부상을 당하거나, 본 경기 중 부상을 당하여 45분을 못 채울 경우로 제한돼 있다. 해당 내용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주관방송사 KBS를 통해 확인된 바 있으며, 즉시 여러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재차 사실 확인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 출전 문제 보다 더 크게 부각되는 것은 사설 스포트 베팅 사이트의 홍보다. 더 페스타 로빈 장 대표는 풋볼리스트와 인터뷰에서 "해외 도박 사이트인데 영어로만 홍보를 했다. 이 회사는 한국에서 접속할 수 없는 해외 도박 사이트다"라고 밝혔다. 한국 접속이 가능하다고 묻자 "해외에서는 나쁜 사이트가 아니라 공식 스포츠 갬블 사이트인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국내에서 불법 접속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우리 잘못이 맞다"고 설명했다. 
모든 이벤트를 총괄하는 대표의 입장에서 광고를 집행한 회사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 특히 국내에서 사설 스포츠 베팅 사이트 홍보는 불법이다. 
문제는 해당 사이트가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파악도 없다는 점이다. 분명 국내에서 접속이 가능한 대 더 페스타와 대표인 로빈 장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영어로만 홍보를 했다"는 이야기는 국민적인 무시에 가까운 발언이다. 따라서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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