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의 FA 상한제 '수용'의 의미, 제도 개선이 우선 [오!쎈 분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7.18 15: 02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지난 15일 10개 구단 선수단 대표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FA 제도 개선안 등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KBO의 4년 총액 80억원 FA 상한제 도입 제안을 반대했던 선수협은 ▲FA 자격 취득 기간 축소 ▲보상규정 완화 ▲최저 연봉 인상 등 제도 개선을 전제로 FA 상한제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은 "FA 상한제를 무조건 수용하겠다는 건 아니다. 지금껏 이야기해왔던 ▲FA 자격 취득 기간 축소 ▲보상규정 완화 ▲최저 연봉 인상 등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 / eastsea@osen.co.kr

이어 "FA 보상 제도 개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가 보상 조건 때문에 자리를 찾지 못하고 불합리한 계약을 강요 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을 개선한다면 FA 상한제를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김선웅 사무총장은 "17일 KBO에 이사회에서 논의했던 내용을 전달했고 (FA 상한제 도입 등 각종 제도 개선을 위해)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FA 상한제 도입은 시장경제 논리와 어긋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김선웅 사무총장은 "관중수 대비 금액 인상 등 세부적인 부분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김선웅 사무총장은 외국인 선수 엔트리 확대와 관련해 "선수들도 그 부분에 대해 생각은 하고 있다. 이야기가 나온 부분이기도 하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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