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마차도의 실패’ 다저스, WS 우승 위한 올해 트레이드는 누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17 05: 09

7월 메이저리그는 트레이드가 뜨거운 관심이다.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트레이드 마감까지 어느 선수를 영입할까. 
다저스는 2017시즌에는 다르빗슈 유(현 시카고 컵스), 2018시즌에는 매니 마차도(현 샌디에이고)를 7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영입했다. 아쉽게도 다르빗슈는 2017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했고, 마차도는 2018시즌 월드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우승 청부사'를 기대한 다저스는 트레이드 효과를 크게 보지 못했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9개 팀은 모두 '빅 트레이드'를 실시했고 그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은 7월말 네이선 이오발디를 탬파베이로부터 트레이드 해왔고, 이오발디는 정규시즌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하더니 포스트시즌에서 평균자책점 1.61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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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창단 처음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은 8월말 웨이버 트레이드로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MLB.com은 "벌랜더는 휴스턴 이적 후 월드시리즈까지 1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66의 눈부신 활약을 했다.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7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의 최대 고민은 불펜이다. 다저스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10위다. 류현진을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등 뛰어난 선발진(평균자책점 ML 2위)에 비해 불안하다다.
미국 매체 '12UP'은 16일 "다저스는 진정한 엘리트 팀이 되길 원한다면 불펜을 보강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무리 켄리 잰슨 앞에서 셋업맨 임무를 할 선수가 필요하다. 지난 겨울 3년 2500만 달러에 영입한 조 켈리는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켈리는 32경기에서 블론 세이브를 3차례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5.29다. 
또한 잰슨도 예전만큼 위력적인 구위가 아니다. 잰슨은 3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23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블론세이브가 3개, 평균자책점은 3점대(3.05)다. 
쉐인 그린(디트로이트), 펠리페 바스케스(피츠버그),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 윌 스미스(샌프란시스코), 켄 자일스(토론토) 등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다. 밀워키는 스미스에 관심을 갖고 있고, 바스케스는 애틀랜타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 다저스는 올해 7월에도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 것이 유력하다. 다르빗슈, 마차도의 실패를 만회할 불펜 적임자를 영입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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