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까지 팀 퍼펙트' 탬파베이, 9회 무산된 MLB 최초 기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7.15 04: 52

탬파베이 레이스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팀 퍼펙트 게임’에 도전했으나 9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를 4-1 승리로 장식했다. 2연승을 달렸지만 메이저리그 최초 팀 퍼펙트 게임 진기록을 9회에 놓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불펜 데이’를 맞아 오프너 라인 스타넥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스타넥은 2회까지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안타 무사사구로 임무를 다했다. 이어 3회부터 올라온 좌완 라이언 야브로가 8회까지 탈삼진 5개 포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볼티모어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탬파베이 수비도 안정된 수비로 퍼펙트 게임을 뒷받침했다.

[사진] 라인 스타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9회말 마지막 이닝을 넘지 못했다. 투구수 76개로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야브로는 그러나 선두타자 헨저 알베르토에게 초구에 우전 안타를 맞아 퍼펙트가 깨졌다. 야브로는 후속 스티브 윌커슨에게도 초구를 공략 당해 중전 안타를 맞았다. 챈스 시스코를 삼진 처리한 야브로는 9회말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올리버 드레이크에게 넘겼다. 
드레이크는 조나단 빌라를 2루 땅볼 처리했으나 앤서니 산탄테르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팀 완봉도 깨졌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다시 투수가 에밀리오 파간으로 교체됐다. 파간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투수는 6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야브로의 몫. 시즌 8승(3패)째였다. 
메이저리그에선 퍼펙트 게임은 역대 23차례 있었다. 23번의 퍼펙트 게임 모두 1명의 투수가 완전히 책임졌다. 이날 탬파베이처럼 복수의 투수가 팀 기록으로 달성한 적은 없었다. 탬파베이가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했지만 9회말이 아쉬웠다. 메이저리그의 가장 최근 퍼펙트 게임 지난 2012년 8월16일 시애틀 매리너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기록한 게 마지막이다. 
최지만(2019/7/1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탬파베이는 3회초 오스틴 메도우스의 솔로포, 6회초 마이클 브로소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4-1로 승리했다. 6번타자 1루수로 나온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2개로 멀티 출루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탬파베이는 55승4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1위 유지. 볼티모어는 28승65패로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301)을 벗어나지 못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