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OPS 1.245’ 강정호, 1할대 타율에서 반등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14 18: 01

'1할 타자' 강정호(피츠버그)가 후반기 반등할 수 있을까. 
강정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7푼9리로 상승했다. 여전히 1할대다. 
그러나 최근 수치를 보면 고무적인 면도 있다. 극도로 부진했던 전반기 막판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강정호는 4월에는 68타수 10안타, 타율 1할4푼7리였고 5월에는 15타수 무안타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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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출장한 8경기에서는 19타수 6안타,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타구의 질도 좋다. 6개의 안타 중 홈런이 3개, 2루타가 2개다. 이날 홈런 이후에 친 내야 안타가 유일한 단타다. 덕분에 7월 성적만을 놓고보면 장타율은 .895, OPS는 1.245다. 물론 표본이 20타수도 안 되지만 1할대 시즌 타율과 비교하면 고무적이다. 
강정호는 특유의 장타력은 여전히 과시하고 있다. 이날 컵스의 좌완 존 레스터 상대로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 85마일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9번째 홈런이다. 출장 기회가 적지만 16타수 당 홈런 1개를 생산하고 있다. 
강정호는 1할대 타율로 부진하지만 홈런은 꾸준히 생산하고 있어서 좌타자 콜린 모란과 플래툰 시스템으로 출장하고 있다. 주어진 기회에서 7월 들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1할대 타율에서도 벗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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