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불뿜는 라인전’ 레넥톤, LEC・LPL 인기 상승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6.23 07: 33

 레넥톤이 ‘강력한 라인전’으로 소환사의 협곡에서 다시 맹위를 떨칠 수 있을까? ‘노잼톤 또바나’ 시절의 악명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레넥톤은 꾸준한 버프와 찰떡같은 룬에 힘입어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과 ‘LOL 프로 리그(이하 LPL)’에 인기 챔피언으로 자리 잡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68번째 챔피언 레넥톤은 지난 2014년 아직도 회자되는 ‘노잼톤 또바나’ 시절 최전성기를 겪은 바 있다. 근접 챔피언이지만 ‘자르고 토막내기’로 거리를 재며 일방적인 딜교환을 펼칠 수 있는 레넥톤은 압도적인 성능으로  ‘2014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탑 라인에 무려 53번(1위) 등장했다. 이에 견줄 수 있는 챔피언은 당시 라이벌이었던 쉬바나(53번 출전) 밖에 없었다.
전성기가 지난 뒤 ‘조커 카드’로 인식됐던 레넥톤은 지난 1년 간 적용된 버프로 2019 스프링 시즌부터 유럽, 중국 팀의 관심을 슬슬 받기 시작했다. 레넥톤은 분노로 강화된 ‘무자비한 포식자’로 핵심 룬 ‘집중 공격을 한 번에 터뜨려 적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집중 공격’에 의해 약점이 노출된 적은 6초 간 모든 상대에게 추가 피해를 받는다.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레넥톤은 ‘철거’ 룬을 사용해 포탑 골드를 뜯으면서 스노우볼을 크게 굴릴 수 있다.

레넥톤. /라이엇 게임즈 제공.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왼쪽)와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레넥톤은 라인전을 바탕으로 적을 찍어 누르고, 정글에게 힘을 실어주는 데 큰 장점을 지닌다. 지난 21일 벌어진 2019 LEC 서머 시즌의 ‘빅 매치’ 프나틱과 G2의 맞대결에서 레넥톤의 강점이 제대로 드러났다.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의 레넥톤은 라인 스왑을 진행한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아칼리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며 기세를 올린 뒤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의 그라가스가 활약할 판을 만들었다. 
21일 경기 전까지 레넥톤은 LEC에서 6번 출전해 50% 승률과 KDA 2.86을 기록했다. LPL에서는 27번 등장해 승률 55.6%와 KDA 3.03을 올렸다. 특히 LPL에서는 ‘미드 레넥톤’ 사용과 더불어 탑 라인에서 선택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각 리그에서 세주아니와 카밀이 ‘카주아니’ 조합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레넥톤 또한 ‘레주아니’로 불려도 괜찮을 만큼 적절한 호흡을 자랑했다. LEC, LPL 도합 ‘레주아니’의 성적은 8승 5패다.
LEC, LPL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레넥톤은 아직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13일 ‘그레이스’ 이찬주가 젠지를 상대로 ‘미드 레넥톤’을 꺼냈지만 ‘야라가스’에게 휘둘리며 주도권을 한번도 가져오지 못한 채 패배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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