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젠지 ‘태민’ 강태민, “이겼지만 아찔한 순간 많아, 방심하지 않겠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6.23 02: 31

 완벽한 승리처럼 보였지만 만족하지 않고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태민’ 강태민은 “오늘 경기에서 아찔한 순간이 많았다. 우승하는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고 플레이를 보완하겠다”며 꼼꼼한 모습을 보여줬다.
젠지는 22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5주 3일차 A-B조 경기에서 54점으로 데이 우승 왕좌에 앉았다. 젠지는 오늘 경기에서도 특유의 무력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며 C조의 강자 디토네이터, DPG 다나와를 끌어내리고 종합 순위 1위 재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강태민은 “오늘 성적이 좋은데, 김칫국 마시지 않고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며 두 번째 데이 우승 소감을 말했다.

바뀐 경기력에 대해 강태민은 팀의 오더를 맡은 ‘피오’ 차승훈과 숨은 조력자 ‘킬레이터’ 김민기의 부단한 노력을 꼽았다. 강태민은 “차승훈 선수와 김민기 선수가 밤늦게까지 동선 공부를 하며 우리 팀의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략과 연습히 합쳐져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태민은 오늘 경기력엔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태민은 “준우승한 1라운드, 치킨을 뜯은 2라운드 모두 ‘브리핑’ 분야에서 혼선이 많았다”며 “아찔한 순간이 많았다. 피지컬 덕분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페이즈2는 2경기 남았는데, 실수를 줄여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태민은 “목표는 국제대회 진출이었다”면서도 “우승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제는 욕심이 난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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