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덕후] ‘도타 언더로드’ 오픈 베타 실시… 시장 경쟁 점화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6.21 11: 00

 오토배틀러(Autobattler) 장르의 3번 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강력한 무기 ‘PC-모바일 연동’을 손에 쥔 ‘도타 오토체스’가 오픈 베타를 시작하면서 오토배틀러 시장에 불이 붙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밸브는 ‘도타2’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오토배틀러 게임 ‘도타 언더로드’의 오픈 베타 버전을 자사의 ESD(Electronic Software Distribution)인 스팀과 모바일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밸브는 지난 14일 도타2의 메이저 국제 대회 ‘더 인터내셔널 2019’의 배틀 패스를 소유한 유저들을 상대로 ‘도타 언더로드’의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오토배틀러는 매 라운드 구매한 캐릭터로 조합을 짠 뒤 적과 대결해 최후의 1인이 되면 승리할 수 있는 게임들을 통칭하는 용어다. 캐릭터 구매, 합성에 도박 요소를 넣어 재미를 더한다. 밸브는 중국 개발사 드로도 스튜디오가 도타2의 유즈맵 ‘오토체스’로 유행시킨 장르에 ‘도타 언더로드’로 도전장을 던졌다.

밸브 제공.

드로도 스튜디오와 정식 라이선스 협상 결렬 이후 밸브는 도타2의 IP를 이용해 새로운 오토배틀러 게임을 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은 하반기 출시를 예상했으나,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오토배틀러 모드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이하 TFT)’를 발표하며 출시가 빨라졌다. 밸브는 “몇달 간 진행되는 ‘얼리 엑세스’에서 새로운 기능을 정기적으로 추가할 것이다”고 전했다.
‘도타 언더로드’의 가장 큰 장점은 PC와 모바일 연동이다. ‘오토체스’는 모바일 버전이 존재하지만 도타2의 유즈맵인 PC버전과 연결이 되지 않는다. TFT는 PC버전에 전념할 예정이다. ‘도타 언더로드’는 스팀 계정을 연동하면 모바일 버전에서도 PC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도타 언더로드’는 몬스터 처치 단계에서 ‘아이템 획득 선택지’를 제공하는 등 다른 오토배틀러 게임과 차별화를 뒀다.
게임업계 공룡들이 뛰어들며 오토배틀러 시장은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유저들의 가려운 곳을 긁을 수 있는 ‘빠른 패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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