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투구 버릇이 잡힌 것 같다".
윌랜드는 10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5.87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4번에 그쳤다. 개막 초반은 위력적인 볼을 던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투구수가 많아지고 5이닝도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양현종, 터너와 함께 선발진을 끌어주어야 할 윌랜드의 부진은 고스란히 불펜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 감독대행은 지난 22일 취재진과 브리핑에서 윌랜드의 부진에 대해 여러가지 말을 했다. 그는 "초반 볼을 좋은데 50~60개 던지면 스피드가 떨어지고 구위에 변화가 생긴다. 그때 고비가 생기고 5회까지 던지기 어렵다. 적어도 80~90개까지는 구속을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이어 "변화구도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21일 경기) 롯데 타자들과 승부할 때 투구 버릇이 잡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 롯데 타자들이 방망이가 잘 나오더다. 변화구인데도 자기 스윙을 하고 타이밍도 잘 맞았다"고 투구 버릇을 거론했다.
박 대행은 "상대 선수의 능력이 좋을 수도 있지만,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 스윙을 했다. 만에 하나 상대에게 투수 버릇을 간파당하는 등 문제가 있는 지 자체 분석을 해볼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현재 각 구단의 전력분석팀은 상대 투수들 공략을 위해 투구폼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반대로 소속 투수들도 분석해 개선하도록 도움을 주기도 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