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9실점 난타' 시즌 첫 4연패, 키움에 찾아온 위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5.16 22: 07

시즌 첫 4연패, 키움에 위기가 찾아왔다. 
키움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6-15 완패를 당했다. 15실점은 키움의 시즌 최다실점 기록. 14~15일 경기에 이어 한화와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줬다. 3연전 싹쓸이 패배, 4연패 모두 시즌 처음이다. 
선발투수 안우진이 무너지며 키움은 일찌감치 경기 흐름을 내줬다. 안우진은 1~2회 1점씩 내주더니 3회에만 7실점을 추가로 내줬다.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아 직구 위주로 갔지만, 한화 타자들의 배트를 피해가지 못했다. 

키움 안우진. /pjmpp@osen.co.kr

최고 153km 직구(30개)에 슬라이더(21개) 커브(7개) 체인지업(3개)을 구사했으나 난타를 당했다. 지난해 9월26일 잠실 두산전 4이닝 8실점을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으로 뭇매를 맞고 무너졌다. 
타선도 6회초 박동원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조금씩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만한 몰아치기가 없었다. 특히 5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병살타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9연속 위닝시리즈로 순항하던 키움은 지난 주말 KT전 1승2패에 이어 주중 한화전 스윕패로 주춤하고 있다. 어느새 6위 한화가 2.5경기 차이로 쫓아오며 5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키움은 전날(15일) 투구 중 왼쪽 햄스트링이 미세 손상된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엔트리 말소돼 선발진에도 큰 공백이 생겼다. 시즌 첫 위기를 맞이한 키움이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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