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TV는 거실에 있지 않다.” 굉장한 변화다. 가정에서 거실 문화의 중심이 돼 왔던 TV의 구실이 달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TV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TV 3종을 국내 시장에 소개했다. ‘새로운 방식으로 스크린을 즐긴다’는 의미를 담아 ‘새로보다’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삼성전자가 이 날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TV는 '더 세로(The Sero)', '더 세리프(The Serif)', '더 프레임(The Frame)'이다. 디스플레이는 전부 QLED 소재다.
'더 세로(The Sero)'는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데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기본으로 세웠다. 대부분의 모바일 콘텐츠들이 세로 형태라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반의 간편한 미러링(Mirroring) 기능 실행만으로 모바일 기기의 화면과 세로형 스크린을 동기화한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쇼핑,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가 세로형 모니터에서 구현 된다. SNS나 쇼핑 사이트의 이미지 또는 영상 콘텐츠를 하단의 댓글과 함께 보는 경우에도 편리하다.
콘텐츠가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전환되면 TV 화면도 가로로 회전시켜 기존 TV와 같은 시청 경험이 가능하다.
4.1채널ㆍ60와트의 고사양 스피커가 탑재됐으며,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뿐 아니라 삼성뮤직 등 다양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연동해서 즐길 수 있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이미지·사진·시계·사운드 월 등의 콘텐츠를 띄워 개성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고,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리모컨의 내장 마이크를 통해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더 세로’는 오는 5월말 한국에 우선 출시되며, 43형 1개 모델로 출고가 기준 가격은 189만 원이다.
'더 세리프(The Serif)'는 2016년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Ronan & Erwan Bouroullec) 형제가 참여해 탄생한 제품으로 심미적 가치에 중점을 뒀다.
이 제품은 세리프체 'I' 자를 연상시키는 독창적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2019년형 신모델에는 QLED 디스플레이까지 적용돼 초고화질을 구현한다. 종전 QLED TV에만 탑재해 온 ‘매직스크린’ 기능을 이 제품의 콘셉트에 맞게 적용해 TV를 보지 않을 때에는 스크린에 날씨, 시간, 이미지 등을 띄워 실내 인테리어를 한층 감각적으로 만들어 준다.
삼성전자는 TV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더 세리프' 라인업을 기존 32ㆍ40형에서 43ㆍ49ㆍ55형으로 재정비했다. 각 제품은 출고가 기준으로 159·189·219만원이다.
'더 프레임(The Frame)'은 ‘아트모드’ 기능을 통해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마치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TV다.
‘더 프레임’은 액자형 디자인, 주변 조도에 따라 색감을 조정해 주고 캔버스 질감을 살려주는 기능 등을 통해 예술 작품을 생동감 있게 보여 준다. ‘아트스토어’라는 작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영국 테이트, 오스트리아 알베르티나 미술관 등 전 세계 유명 미술관 혹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1,000점 이상의 다양한 작품을 집안에서 TV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019년형 ‘더 프레임’은 여기에 QLED 디스플레이가 채용돼 보다 생생한 고화질을 구현하며, TV와 연결되는 모든 선을 투명한 하나의 케이블로 통합한 ‘매직케이블’이 적용돼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TV를 배치 할 수 있다. '더 프레임'은 43ㆍ49ㆍ55ㆍ65형으로 출시되며, 출고가 기준 각각 159ㆍ189ㆍ219ㆍ339만원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업계 리더로서 TV를 새롭게 정의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스크린 형태부터 사용 경험에 이르기까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취향 존중 스크린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라이프스타일 TV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젊은 감성이 넘치는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 ΄새로보다΄를 오픈하고 6월 2일까지 약 5주간 운영한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