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서비스 최고' 인기 폭발 강정호의 특별한 '방학'

[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최규한 기자]경기 시작을 앞두고 피츠버그 강정호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dreamer@osen.co.kr
'팬서비스 최고' 인기 폭발 강정호의 특별한 '방학'
[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상학 기자] KBO리그 시절부터 남다른 팬서비스를 자랑한 강정호(32),...


[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상학 기자] KBO리그 시절부터 남다른 팬서비스를 자랑한 강정호(32), 메이저리그에서도 그 모습 그대로였다.

24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가 열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 경기를 앞두고 피츠버그 홈 덕아웃에 앉아있던 강정호가 자리에서 일어나 3루 관중석으로 걸어갔다.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팬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모여있는 공간이었다. 강정호가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이 환호하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 강정호도 이를 지나치지 않았다. 팬들이 준비해온 야구공, 티셔츠, 모자 등에 ‘폭풍’ 사인을 했다.

어린이 팬들과는 영어로 정답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 어린이가 출장 여부를 묻자 강정호는 “베케이션(vacation·방학)”이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어린이가 “그럼 뭐하는 것이냐”고 되묻자 “앉아서 경기 볼거야”라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혼잡을 빚자 “웨이트(기다려)”를 외치기도 했다.

[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최규한 기자]경기 시작을 앞두고 피츠버그 강정호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강정호는 평소보다 조금 더 여유가 있었고, 5분가량 정성껏 팬들의 사인 요청을 모두 받아줬다. 2년 가까운 공백에도 피츠버그 팬들은 강정호를 잊지 않았다. 이날 한 어린이 팬은 강정호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한글이 적힌 유니폼도 있었다. 강정호 역시 피츠버그 팬들의 한결같은 사랑에 최고의 팬서비스로 보답을 했다.

시범경기 홈런왕에 오르며 주전 3루수로 시즌을 시작한 강정호는 개막 후 만만치 않은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시즌 19경기 57타수 8안타 타율 1할4푼 3홈런 7타점 OPS .543으로 부진하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23~24일 애리조나전에 강정호를 선발 제외하며 ‘방학’을 줬다. 경기 전 훈련 때도 강정호는 그라운드에 보이지 않았다.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 강정호는 이날 애리조나전 대타로 깜짝 출격했다. 1-2로 뒤진 9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왔지만 결과는 좌익수 뜬공.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상대 투수(그렉 홀랜드)와 대결한 적이 있다. 그의 장타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결과는 내지 못했지만 여전히 팀의 기대는 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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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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