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 롱, 7.69초 만에 골…EPL 역사상 최단시간 골 신기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4.24 09: 37

[OSEN=길준영 인턴기자] 사우샘프턴 공격수 셰인 롱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골을 넣었다.
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하트퍼드주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시작 7.69초 만에 골을 터뜨렸다. EPL 역대 최단시간 골이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는 왓포드의 킥오프로 시작했다. 왓포드는 일상적인 플레이처럼 공을 뒤로 돌렸고 크레이그 카스카트가 전방으로 공을 길게 보내려고 했다. 롱은 이 틈을 파고들었다. 카스카트의 롱패스를 끊어낸 롱은 곧바로 골문으로 질주해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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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롱이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레들리 킹이 19년 동안 지켜온 EPL 최단시간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킹의 기록은 9.82초였다. 
롱은 “랄프 하센휘틀 감독이 경기를 빠르게 시작하고 상대팀을 압박하라고 지시했다. 100번 중 99번은 상대 클리어링을 끊어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해냈다”고 선제골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이런 기록을 갖게 되서 기쁘다. 우리는 매 경기 상대 롱패스를 빠르게 끊어내려고 한다. 이런 플레이를 해내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것은 아쉽다. 우리는 충분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센휘틀 감독은 “이 기록은 깨지기 힘들 것이다. 만약 하프라인에서 곧바로 슛을 날린다면 이 기록을 깰 수도 있겠지만 그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PL 역대 최단시간 골 기록은 다음과 같다.
07.69초 셰인 롱(사우샘프턴) 2018-19시즌
09.82초 레들리 킹(토트넘) 2000-01시즌
10.52초 앨런 시어러(뉴캐슬) 2002-03시즌
10.54초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2017-18시즌
11.90초 마크 비두카(리즈) 2000-01시즌
12.16초 드와이트 요크(아스톤 빌라) 1995-96시즌
12.94초 크리스 서튼(블랙번) 1994-95시즌
13.48초 케빈 놀란(볼튼) 2003-04시즌
13.52초 제임스 비티(사우샘프턴) 2004-05시즌
13.62초 아스미르 베고비치(스토크 시티) 2012-13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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