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생각' 최환희, 이파니에 "가정사 얘기는 빨리" 조언..안방 울린 고백 [Oh!쏀 리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4.24 07: 48

"잘 커 줘서 고마워."
최환희가 이파니 서성민 부부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자신의 뼈 아픈 경험도 담담히 말할 정도로 훌쩍 자란 최환희에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애들생각'에서는 이파니 서성민 부부가 13살 아들 형빈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21살에 결혼한 이파니는 1년 6개월 만에 이혼하면서 싱글맘이 됐다. 형빈이는 5살이 될 때까지 엄마가 아닌 친인척의 손에 컸다. 
이후 2012년, 이파니는 뮤지컬 배우 서성민과 재혼했다. 형빈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살게 된 것은 이때부터였다. 하지만 당시 이들 부부는 갑자기 닥친 육아를 잘 해내기엔 어렸고 무지했다.
형빈이는 친척 집을 전전하며 자란 탓에 속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고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었다. 이파니 서성민 부부는 형빈이의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모습을 답답해했다. 
이날 이파니는 아직 형빈이와 가정사에 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파니는 "지금 얘기하면 사춘기가 심해져서 부딪히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아직 아들에게는 죄인 같은 마음이다. 잘살고 있는데도 아들한테 너무 미안한 게 많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고 있던 최환희는 "저도 약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초등학교 5~6학년 사이에 할머니가 다 얘기해주셨다"며 입을 뗐다. 이어 "지금 그 얘기를 못 들었다면 얼마나 더 방황했을까 싶다. 이른 나이에 알아서 미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서 좋았다. 말씀하실 거면 일찍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최환희는 VCR 속 형빈이를 보면서 공감을 표했다. 최환희는 "저도 형빈이처럼 거절도 못하고 화도 잘 못낸다. 그런 만큼 속마음도 잘 안 터놓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게 중요하다. 게임이나 운동을 같이 하면 끌린다. '이 사람한테는 말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최환희는 이파니 서성민 부부에게 가장 필요한 조언을 하며 활약을 펼쳤다. 아픈 과거에서 비롯된 그의 조언은 이파니 서성민 부부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는 최환희가 자신의 아픔을 담담히 풀어내고,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힘들었을 과거를 딛고 의젓하게 자란 최환희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tvN '애들생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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