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S] 레인저스의 여포 'DG98'의 약속...황대권, "세계대회, 또 1위 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4.22 05: 20

"약속을 지켜서 기뻐요"
간발의 차이로 세계 최정상에 오른 흥분이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OP 레언저스의 'DG98' 황대권은 벅찬 목소리로 우승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OP 레인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엑셀 런던 ICC 오디토리움 (ICC Auditorium, ExCeL London)'에서 벌어진 FGS 파이널 2일차 경기 초반부 고전했지만, 마지막 라운드 치킨을 뜯으면서 총 101점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슛투킬(Shoot to kill, 이하 STK)'는 도합 97점으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황대권은 "마지막 라운드 솔직히 원이 힘들어서 반 포기 상태였다. 다같이 집중해서 얻은 결과"라고 우승의 기쁨을 표현하면서 "한국에서 '1등하고 돌아오겠다'라고 팬들과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앞으로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들뜬 목소리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황대권의 말처럼 이날 OP 레인저스의 우승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파이널 1일차를 64점으로 중간 선두에 올랐지만, 7라운드 3위 이후 10라운드까지 라운드 포인트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흔들리는 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고 PKL 우승에 이어 첫 글로벌대회 우승까지 거머쥔 황대권은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활약을 약속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PKL에서 1위를 하고, 처음 참가한 페이스잇 글로벌 서밋에서도 1위를 했다. 앞으로도 팀원들과 함께 세계 대회에서 또 1위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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