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MVP 겹경사' 이대성, "모비스 전통인 것 같네요" [현대모비스 V7]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4.21 22: 13

"(양)동근이 형도 그렇고..."
모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5차전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92-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4승 1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2014-2015 시즌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달성했다.
MVP는 이대성의 몫이었다. 이대성은 앞선 4차전까지 69득점을 기록하며 평균 17.3득점으로 공격력을 뽐냈고, 아울러 평균 3.3어시스트, 5스틸을 하며 코트 곳곳에서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마지막 5차전에서도 이대성은 1쿼터 내내 들어가지 않았던 3점포를 2쿼터 시작과 함께 알렸고, 12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대성은 기자단 투표 80표 중 37표를 받아 플레이오프 MVP를 받게 됐다. 플레이오프 MVP는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모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전자랜드를 92-8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4승 1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2014-2015 시즌 이후 4년 만에 통산 5번째 통산 우승에 성공했다. 아울러, 부산기아엔터프라이즈 시절인 1997년을 비롯해 2006-2007, 2009-2010, 2012-2013, 2013-2014, 2015-2016에 이은 통산 7번째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섰다.MVP에 선정된 이대성이 그물 커팅을 하고 있다./youngrae@osen.co.kr

경기를 마친 뒤 이대성은 "시즌 초반에 목표로 했던 통합 우승을 달성해서 감사하다. 우여곡절도 많고 부담감도 많았고, 부상도 많았는데, 어떻게 됐든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헀다.
MVP로 선정된 소감에 대해서는 "얼떨떨하다. 이런 일이 내 인생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한 적이 없고, 또 목표로 한적도 없다. 감사한 일이 벌어져서 얼떨떨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대성은 챔피언결정전이 끝나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이대성은 "장난삼아 우승 반지를 가지고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예전에 (양)동근이 형이 MVP 되고 결혼을 했는데, 이제 전통이 된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이대성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내년 시즌 자유롭게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받게 됐다. 이대성은 MVP와 자유이용권 중 어떤 것이 더 좋냐는 질문에 "자유이용권이 훨씬 더 좋다. 그렇다고 내가 프리스타일을 할 것도 아니고, 감독님께서 더 믿어주신다는 뜻이기도 한 만큼, 내년 에는 신나게 더 자신있게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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